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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은 아줌마들에게 맡겨라

2008-10-02조회수 4,109

 

황상윤, (martina@inuscomm.co.kr)
(주)이너스커뮤니티 아줌마 마케팅 랩 수석연구원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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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마케터들은 하루도 잠을 편히 쉴 날들이 없다. Mass maketing이 붐을 일던 시기에는 적당히 광고, 프로모션, 인쇄물,
홍보등을 적절히 믹스하면 어느정도의 판매를 이룰수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처럼 비슷한 가격, 디자인, 짧은 제품사이클 거기에다 마케팅까지
비슷한 제품들이 발에 치일 지경에서는 어떻게 잠이 오겠는가? 대안으로 one to one marketing이 한자리 또아리를 틀고
있지만 이미 그 위치가 불안해 보인다.

소비자군들을 일정한 기준에 의거하여 세그멘테이션하고 이들에게 각각 적당하다고 판명된 기존의 마케팅을 해보지만 이미 재탕 삼탕하는
마케팅이 통할리 없다. 그런데 정작 소비자 관계만을 고려한 마케팅이 이제는 소비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눈여겨 보고 있다. 이것이
입소문 마케팅인데 인터넷에서는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공룡이 다니던 시절에는 아마 조상들은 어느 길에는 어떠한 공룡이 자주
다니는 길이니 가지 말라고 옆 조상들에게 말을 해주었으리라. 그렇게 신화가 되어가고..



그 오래된 역사에 비해 입소문이 마케터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이유는 측정이라는 마지막 실타래를 풀지 못했기 때문인데 온라인 상에서의
입소문 마케팅(Viral Marketing 또는 Virus)에서는 웹로그분석을 통해 측정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인터넷 환경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 아주 많이 다르다. 생식 기관이 다르고 행동양식도 다르고 지각 능력도 다르고 어느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 그런데 이 모든것의 근원이 뇌의 회로 덕분이라고 한다.

몇 만년 동안 적응해오기 위해 살다보니 유전자속에 프로그래밍된 인자가 살아 있다는 것인데 이 프로그램에 의하며 남성은 30분 간격으로
섹스를 생각해야 하며 여성은 직장에서 수없이 대화를 나누고 집에 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내리고 또 친구와 수다를 떤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무언가를 추천해줄 의사가 3배나 강하다.



특히 아줌마들의 수다는 인류의 밤을 지배하는 주요한 툴이었다. 이제는 21세기에 어울리게 여성들의 전유물인 수다가 인터넷으로 둥지를
상당부분 옮겼다. 그 중심에 아줌마와 인터넷과 입소문 마케팅을 하고 있는 회사가 있으니 아줌마 마케팅 랩이다.



Q. 황상윤 실장님 안녕하세요.
입소문 마케팅을 수익 모델로 마련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우리는 언젠가 지나고 나면 당연히 되어야 할 일로 생각되는 기시감들을 겪게 됩니다. 아줌마닷컴의
태동은 저희 비즈니스의 기시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아시다시피 아줌마닷컴의 많은 네티즌은 타 사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줌마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메마른 대지에 비가 내리면 땅속에 잠자고 있던 눈에 보이지 않던 생물들이 힘차게 뚫고 나오듯이 인터넷이라는 대지속에서 아줌마들의
구전이라는 씨앗이 태동하고 있었고 거기에 브랜드나 회사들의 새로운 마케팅 대안에 대한 갈구가 합쳐진 것이지요.





Q.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A. 저희 아줌마닷컴 내에서도 저희 아줌마
마케팅 랩(http://aml.azoomma.com/introduce/index.htm)에서
진행하고 있는 입소문 프로그램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입소문 마케팅은 첫째도 자발적이어야 하며 둘째도 자발적이어야 합니다. 기존의 아줌마닷컴 회원들중(실제적으로 누구나 가능함)에서 자발적
열정을 가진분들이 소비활동공동체라는 소비자 모니터 센터(CMC: Consumer Monitor Center)를 이루게 됩니다. CMC는
설문조사, 모니터링, PR, 아이디어 제안 등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지요.

기업은 이들에게 일정 프로젝트를 주게 되고 회원들은 온 오프라인으로 수집한 조사데이터와 모니터링 보고서는 온라인을 통해 등록하며,
등록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실시간 통계 처리 되어 해당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소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또한 회원들의 자발적인 행위이지만 일정 이상의 회원들에게는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이룰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아래 그림은 개괄도 입니다.









Q.
성공 사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A.
대부분의 성공 사례들은 아줌마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려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요실금 팬티라든가
발아현미, 커피 메이트, 햄스빌 등등 이지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빙그레의 “발아현미” 제품입니다.

CMC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몸 사랑 발아 현미”라는 캠페인 명으로 제품 체험기 또는 유익한 정보들을http://blog.azoomma.com/balamilk
블로그에 올리도록 했습니다.

솔직히 저희도 이럴 정도의 컨텐츠들이 나올수 있으리고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참고로 블로그에 올려진 분들을 선정을 했었는데 1등과 2등을 소개해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특히 2등을 하신 이현진 아주머니
60이 넘으신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아줌마들을 넉다운 시키는 열정으로 저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정말 이분들은 빙그레 발아현미에 애정이 넘치셔서 이제는 발아현미의 기사단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S우유에서 비슷한 제품이 출시된다는
것을 입수한 모 회원은 빙그레에게 충정어린 충고와 짝뚱을 만드는 전대근적인 S 우유 물러가라라는 식의 항의성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Q. 입소문 관련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A.
네, “입소문 파워 브랜드” 라는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3년 말, 아줌마닷컴은
‘소비자 모니터센터’ 주관으로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 난 좋은 브랜드’를 찾기 위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여
‘2004 아줌마 입소문 파워 브랜드’를 선정 하였습니다.

‘아줌마 입소문 파워 브랜드 조사’는 여성이 주요 고객 층인 산업부문의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 여성 소비자의 판단과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전파되는 입소문을 근거로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를 평가한 것입니다. 이는 대중 매체 광고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를 평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제품을 체험한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해 판단하는 수준과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상품의 가치 평가라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아줌마 입소문 파워 브랜드'는 향후 소비자와 함께 하는 파트너십 마케팅의 전개를 통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소비문화 확산과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감성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의 입소문 파워브랜드는 공공청정기 “청풍무구”, 램 포장용품 “ 3M 후레쉬 랩” , 비데 “로얄 TOTO” , 이동통신서비스
“ SK 텔레콤” , 정유 “ LG 칼텍스 정유” , 주름개선 기능 화장품 “ 이자녹스” , 커피 “맥심” , 학습지 “웅진 씽크빅”
, CJ “닥터세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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