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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블로그 마케팅 아줌마 고객 ‘와글와글’

2008-10-02조회수 3,773

 

빙그레, 블로그 마케팅 아줌마 고객 ‘와글와글’
[내일신문 2004-08-04 12:24]

 

 

[내일신문]

발아현미우유 열혈팬 형성 … 구전효과 ‘톡톡’

 

빙그레의 웰빙우유 ‘발아현미우유’가 블로그마케팅을 통해 구전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줌마 고객들이 와글와글 몰려들어 열혈팬층을 구성한 것.

빙그레 마케팅팀은 지난 4월 홈페이지와 연결되는 ‘발아현미우유’ 사이트(blog.azoomma.com/balamilk)를 구축했다.

주 타깃층은 우유 선택권을 쥐고 있는 주부들. 회사측이 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주부들이 주체가 돼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시험적 방법을 도입했다.

이후 약 4달동안 아줌마 회원들은‘꼬리달기’를 비롯해 △대장금 패러디 영상 제작 △4행시 작성 △발아현미우유를 활용한 다이어트 비법 공개 등 열의를 보였다.

“더욱 열심히 하는 리본이 되겠습니다” “장금이 패러디 훌륭해요”등 인터넷상의 격려글로 수시로 올라왔다.

가장 눈에 띄는 코너는‘발아현미 우유가 없는 곳을 알려주세요’라는 참여목록.

“인천 중개3동 00마트에 제품이 없어요” “창원 00아파트 부근 00슈퍼마켓, 주소는ㅇㅇㅇ’ 등 아줌마 고객만이 파악할 수 있는 생생한 정보가 올라와 있다.

이외에도 빙그레는 지난 6월 100명의 메신저를 선발, 온라인상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이끌어냈다. 처음 맡겨진 역할은 3주동안 1인당 10명의 고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

중국여행중에 설문조사지를 작성해 온 고객, 사비를 털어 제품을 주변인에게 사주면서 제품에 대한 의견을 받아온 주부도 있었다.

 

또 주부들이 자체적으로 오프라인상의 ‘키친포럼’을 열어 제품을 주변인에게 나눠주고 인근 매장에 제품 비치를 권유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빙그레 마케팅실의 김형수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는 “열성적으로 일한 주부 고객에게 활동 이유를 물어봤더니 ‘집에서라도 인터넷을 통해 일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꼈다’는 대답했다”며 “블로그를 통해 제품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블로그마케팅을 통해 프로슈머(고객이자 생산자)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참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마케팅을 진행한 아줌마 닷컴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기업의 일방적인 메시지 형태가 아닌 소비자가 만든 메시지를 전파하는 마케팅”이라며 “주부들이 체험하면 가족들 주변 이웃들도 함께 먹어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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